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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리뷰모음

영화 '소울' (So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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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영화 개요

개봉 : 2021.1.20 

러닝타임:107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피트닥터 (Pete Docter)

 

이 영화의 주인공 조 가드너는 영화배우 제이미 폭스가 목소리를 입혔습니다.  감독 피트 닥터는 2001년 개봉작 몬스터 주식회사를 비롯하여, 2009년 '업', 마지막으로 2015년에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을 연출한 감독입니다. 영화 소울은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음악상과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을,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음악상과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세계관과 따뜻한 메세지,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선율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내용

영화 주인공 '조'는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기를 꿈꾸죠. 그러던 중,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지고 마침내 그 날이 되었을 때, 조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됩니다.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가게 된 조는 그 곳에서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유일한 영혼 '22'를 만납니다. '22'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다른 영혼들과 달리, 어떠한 관심사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그 어느것에도 흥미가 없는 존재입니다.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지구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조', 그는 과연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22 이름은 왜 22일까?

영혼 22가 '22'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에는 두가 지 설이 유력합니다. 하나는 픽사의 개봉 영화 수가 22개라는 것입니다. 1995년 토이스토리를 첫번째로 해서, 2020년에 개봉한 온워드를 모두 세면 총 22편의 영화가 있고 영화 '소울'이 23번째입니다. 또 하나의 설은 조세프 헬러의 1951년 소설 '캐치 22'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딜레마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로 단순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 우리나라의 '진퇴양난'과 유사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합니다. 어떠한 관심사도 찾지 못해 지구로 가지 못하는 '22'의 상황과 유사하지요.

영화 'Soul'에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유

영어 단어 'cat'은 고양이를 뜻합니다. 이는 영어권에서 재즈 뮤지션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재즈 음악 제목에도 유독 'cat'이 많이 들어가는걸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주인공 '조'는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공 있지만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인물로서, 재즈와 관련깊은 동물인 고양이를 영화 전반에 등장시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 22 이름과 관련된 설,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유는 코스모폴리탄 잡지 기사 영화 '소울'에 숨겨진 13가지 비밀을 참고했습니다. 

영화 리뷰

우리 사회는 그리고 현실은 꿈을 이룬자들을 칭송합니다. 이런 분위기 탓에 맹목적으로 꿈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여기고 살아가는 오류에 우리는 빠지곤 합니다. 영화 소울은 꿈을 위해 아등바등 달려가다 지친 영혼들에게 숨을 불어주는 영화이다. 꿈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며, 꼭 꿈이 없다고 하더라도 인생은 하루하루 그 자체를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것. 바로 이 메세지가 영화 'Soul'이 지친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닐까요? 22가 보여준 것처럼 일상에서 이웃과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지하철의 버스킹 연주, 기름진 피자의 맛, 이런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요소이며, 이런 요소들이 모여 '불꽃'이 될 수 있지요. 

 

길을 잃은 영혼들, 몰입 상태의 영혼들, 태어나기 전 세상, 죽음 뒤 세상 등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풍부한 상상력으로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재,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삶 자체가 아닐까요? 꼭 꿈을 이루지 않아도, 또 어쩌면 꿈이 없어도, 그저 당신의 존재 자체로 이 삶은 살아갈 이유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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